원달러 환율이 역외세력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1170원을 돌파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달 29일보다 6.7원(0.58%) 급등한 1168.5원을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163.7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발표된 우리나라의 1월 무역수지가 1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이 상승 재료로 작용, 환율은 1165.5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실리면서 환율은 1159.6원까지 저점을 형성하며 1160원을 하회했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해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위로 방향을 바꾸더니 오전 10시 55분쯤 1172원까지 치솟았다.

한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1166원을 돌파하면서 숏커버가 일시적을 한꺼번에 나와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01분 현재 전날보다 3.21p 내린 1599.2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p 오른 497.5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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