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입니다. 취업한파가 어느 때보다 극심하다고는 하지만 자신만의 전문적인 강점이 있다면 취업문도 뚫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의 지식이 있다면 남들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가 인터넷 강국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진흥원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구직자를 위한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 인터넷 강국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서 국민들이 인터넷을 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일을 하는 곳인데요. 쉽게 말해 첫째, 무선인터넷 등 인터넷 정책을 진흥하구요. 둘째, 정보 유출과 같이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을 막는 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앞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 즉 와이브로나 DMB, IPTV 등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일을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대해 간단히 들어보았는데요. 구제척인 사업을 들어볼까요? 네. 제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김희정 원장을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김 원장은 17대 국회의원 최연소 당선자로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치는 등 IT 부문에 있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는데요. 김희정 원장으로부터 인터넷진흥원의 구체적인 추진 사업에 대해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진흥하는 쪽은 인터넷을 단독으로 쓰는 것이 아닌, 방송과 결합한 인터넷, 무선인터넷이 있습니다. 융합형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 클라우딩 컴퓨터와 같은 신기술이 진흥 관련 사업입니다. 둘째는 역기능 방지인데요, 디도스(DDoS) 는 컴퓨터에서 뿐 아니라 IPTV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해킹당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습니다. 역기능 방지 사업을 이번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국외 진출 입니다. 와이브로는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인데 인도를 필두로 한국의 기술표준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시장이 열리는 것이고 세계 시장에 한국의 기술이 도입되면 한국의 장비와 서비스들이 들어가고 한국 사람도 같이 나가게 됩니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컨설팅이 필요하면 인터넷진흥원이 공모해서 설계해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나온 회사 자료 화면에 '118'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눈에 띄는데요. 인터넷 상담센터라구요? 디도스(DDoS)를 비롯해 해킹, 바이러스 등 사이버 상에서의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데, 인터넷 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구요? 그렇습니다. 최근 디도스(DDoS)를 비롯해 해킹, 바이러스 등 사이버 상에서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사이버 상에서의 테러를 막고, 이를 해결하고자 '118 인터넷 상담센터'를 출범했습니다. 쉽게 말해 인터넷에 대한 모든 민원을 통합 상담, 접수받는 곳인데요. 김희정 원장은 집에 불이 날 때나 사고를 당했을 때 119를 떠올리듯이 인터넷상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118을 떠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김희정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내 홈페이지가 파괴되거나 해킹당하거나 디도스 공격을 받거나 누군가 몰래 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사기를 치거나 스팸메시지 때문에 괴로움 등을 겪을 때 365일 24시간 118로 전화하시면 진흥원 직원이 받아서 해결해 드립니다. 혹은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당히 유익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 내용이죠? 취업과 관련한 사이버 보안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는데 이 부분도 자세히 짚어주시죠. 그렇습니다. 앞서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IT 강국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안 수준은 IT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국내 인터넷 위상 관련 보안서버 보급 현황' 국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보안서버 보급 순위는 지난해 세계 16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7년 20점으로 49위, 2008년 22점으로 51위에 이어 지난해 498점으로 16위로 올라갔으나 현재 1위인 아이슬란드 1천421점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주요 기관의 사이트들이 각종 사이버 테러를 받으면서 국가 차원에서 정보보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 보호와 관련된 직종은 상당한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데요. 인터넷진흥원에서 이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희정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한국의 인터넷 세상은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워낙 앞서 있어서 각 나라에서 공격이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진흥원에서는 내진설계를 튼튼히 하는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직종으로 정보보호 전문가가 2위에 랭킹되었구요. 미 CNN의 조사에서도 부모님들이 내 자녀가 가졌으면 하는 직업 2위에 올랐습니다. 정보보호 전문가는 굉장히 유망한 직종인데요. 미리 공부하면 취업에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취업대란 속에서 남들이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이 밖에도 일자리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라구요? 그렇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새로운 일자리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희정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학원에서 개설하지 않은 전문분야에 대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고, 앞선 융합기술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닌, 쌍방향 면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구직자가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면, 취업관이 클릭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알자리 창출 TV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500명의 일자리가 준비된 상황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취업을 위한 교육을 하면서 또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기관인 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여성이어서 그런지 여성 복지와 관련된 부분도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인터넷진흥원을 방문하고 놀란 점이 있는데요. 여직원 휴게실, 모유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공간이 회사 내에 너무 훌륭하게 조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김희정 원장은 집안이 편안해야 사회 생활도 편안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김희정 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IT 분야에는 젊은 일꾼들이 많은데요. 남녀 직원 모두가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넷진흥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내에 어린이집을 만들었습니다. 마음놓고 자녀를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원내 어린이집을 인근 공공기관에까지 오픈을 했습니다. 또한 전문강사를 점심시간에 불러서 찾아가는 산모교실과 육아교실을 열었는데, 직원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네. 지금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그리고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사이버 상에서의 피해를 막기 위한 118 상담센터 역시 기억해 두시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 김지예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