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호 지분 취득으로 경영권 분쟁 의혹이 제기됐던 동아제약제이콤이 업무제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콤과 동아제약은 의약품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괄적 사업 제휴를 이날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항암제 치료약 등 의약품 개발 판매와 형질전환 동물을 활용한 단백질 치료제 연구 등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제이콤 관계자는 "암 치료 보조제인 무가드(Mugard)의 식약청 판매 승인이 나면 동아제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판매하겠다"며 "또 개발중인 항암제 프로린닥(Prolindac)의 임상실험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업무 협약으로 그간 제기됐던 경영권 분쟁설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제이콤은 지난해 하반기 자회사 등을 통해 동아제약 지분 약 4%를 확보했다. 동아제약도 이에 맞서 최근 제이콤 지분 10.32%를 장외 매수하며 맞불을 놨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제이콤이 동아제약의 2대주주인 한미제약 등과 손잡고 동아제약에 대한 M&A(인수ㆍ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제이콤 관계자는 "동아제약과 경영권 분쟁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상호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