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세단 '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68.9% 증가한 5만977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 1월 해외 판매량은 21만67대로, 국내 판매분을 합한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비 50.4% 증가한 26만9841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쏘나타가 신형 1만3928대, 구형 1434대를 합해 총 1만5362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8092대), 그랜저(5391대) 등의 차종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여 승용차 판매가 전년동월비 59.6% 증가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투싼ix가 5229대, 싼타페가 4767대 팔린 데 힘입어 전년보다 115.2%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국내 자동차 수요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신차 효과가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차 지원책 종료로 수요가 집중된 직전월과 비교해서는 내수 판매가 21%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1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6만6069대, 해외생산판매 14만3998대를 합해 총 21만6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비 45.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중국과 인도공장의 호조와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56%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보다 27.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346만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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