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LED부문새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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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생산 월 2만장으로 확대
가정·사무실용 조명사업도 추진
가정·사무실용 조명사업도 추진
효성이 발광다이오드(LED)를 섬유,중공업,산업자재에 이어 그룹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효성 고위 관계자는 "LED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계열사의 생산설비를 작년보다 두 배가량 증설하기로 했다"며 "올해 LED 매출 규모를 지난해(48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5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1일 밝혔다.
◆LED 새 주력사업으로 만든다
효성은 그동안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섬유 · 무역PG장)을 중심으로 LED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섬유(스판덱스) 중공업(초고압전력기기) 산업자재(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판단에서다.
2006년 LED용 웨이퍼 제조회사 에피플러스,2008년 LED 모듈 생산업체인 럭스맥스를 각각 인수해 핵심 부품과 일부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LED용 웨이퍼와 칩 등 부품소재를 만드는 갤럭시아 포토닉스와 LED 모듈 및 조명 제조업체인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로 회사명을 각각 바꾸고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생산설비 증설…일반 조명시장에도 진출
갤럭시아 포토닉스는 올해 LED TV 제조에 쓰는 웨이퍼(EPI-wafer) 생산 규모를 월 1만장에서 2만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 월 5000만개 분량의 칩도 생산하기로 했다. 최근 시범 생산을 끝낸 이 제품은 삼성LED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칩은 원반 모양의 웨이퍼를 잘게 잘라 만드는 제품으로,LED 조명의 빛을 발현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속한다. 갤럭시아 포토닉스는 또 최근 경기 평택공장에 400억원을 투자,금속유기화학 증착설비(MOCUD)와 클린 룸 등을 새로 지었다.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는 가로등과 산업용 LED 조명 외에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 쓰이는 일반 조명등을 새로 내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조명 분야에서만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 전체 매출 규모를 지난해(350억원)의 두 배 정도인 750억원으로 늘린 뒤 내년엔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D 조명은 형광등,백열전구 등 기존 조명에 비해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고 전력 소모량이 10~20분의 1에 불과하다. 수명도 반영구적(5만시간)이어서 호주와 유럽 등에서는 기존 조명을 퇴출하고 LED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는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빌딩(옛 대우빌딩)에 구현되고 있는 아트 조명작품(미디어 파사드)의 경관조명을 담당했던 업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연설장면을 방영한 백악관 광장 전광판의 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LED 새 주력사업으로 만든다
효성은 그동안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섬유 · 무역PG장)을 중심으로 LED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섬유(스판덱스) 중공업(초고압전력기기) 산업자재(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판단에서다.
2006년 LED용 웨이퍼 제조회사 에피플러스,2008년 LED 모듈 생산업체인 럭스맥스를 각각 인수해 핵심 부품과 일부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LED용 웨이퍼와 칩 등 부품소재를 만드는 갤럭시아 포토닉스와 LED 모듈 및 조명 제조업체인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로 회사명을 각각 바꾸고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생산설비 증설…일반 조명시장에도 진출
갤럭시아 포토닉스는 올해 LED TV 제조에 쓰는 웨이퍼(EPI-wafer) 생산 규모를 월 1만장에서 2만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 월 5000만개 분량의 칩도 생산하기로 했다. 최근 시범 생산을 끝낸 이 제품은 삼성LED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칩은 원반 모양의 웨이퍼를 잘게 잘라 만드는 제품으로,LED 조명의 빛을 발현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속한다. 갤럭시아 포토닉스는 또 최근 경기 평택공장에 400억원을 투자,금속유기화학 증착설비(MOCUD)와 클린 룸 등을 새로 지었다.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는 가로등과 산업용 LED 조명 외에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 쓰이는 일반 조명등을 새로 내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조명 분야에서만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 전체 매출 규모를 지난해(350억원)의 두 배 정도인 750억원으로 늘린 뒤 내년엔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D 조명은 형광등,백열전구 등 기존 조명에 비해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고 전력 소모량이 10~20분의 1에 불과하다. 수명도 반영구적(5만시간)이어서 호주와 유럽 등에서는 기존 조명을 퇴출하고 LED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는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빌딩(옛 대우빌딩)에 구현되고 있는 아트 조명작품(미디어 파사드)의 경관조명을 담당했던 업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연설장면을 방영한 백악관 광장 전광판의 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