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의정이 5년만이 2년만에 연기자로 컴백한다.
이의정은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연출 최영훈)에 산모로 카메오 출연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후속으로 방송예정인 '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드라마. 여주인공 서혜영 역에 장서희가, 고주원과 서지석이 각각 소아과 의사 이상식과 산부인과 의사 왕재석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의정의 카메오 장면은 3일 첫 방송분에 등장한다. 이의정은 극중 한순간 산모 연임역을 맡아, 한순간 실수로 바람을 펴 그 아이가 남편의 아기인지 내연남의 아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혜영(장서희 분)을 찾는다.
촬영은 지난 1월 초 일산세트 등지에서 진행됐다. 이의정은 극중 쾌할하고 밝은 성격의 연임을 표현하기 위해 "남편이 오형인데 제가 비형이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가 에이형이래요. 에이형이나 에이비형이 나오면 완전 황 되는 거잖아요" 등의 대사를 특유의 넉살로 선보였다. 또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를 선보여 장서희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이의정의 드라마 출연은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 이후 5년만에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촬영을 마친 이의정은 "'루루공주' 이후 지상파 드라마에는 5년만에 출연해 감개무량하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의정은 1989년 '뽀뽀뽀'의 '뽀미언니'로 데뷔해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와 드라마 '지금은 연애 중' '루루공주' 등에 출연, 이후 라디오 DJ로 활동하다 2006년 뇌종량 진단을 받아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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