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신한BNPP 변동성 밸런스드 증권 1호'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서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을 활용하는 독특한 구조의 펀드다.

이 상품은 증시 하락기에 자산의 90%까지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다 증시가 오르면 주식 비중을 40% 수준까지 낮추고 차익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한다. 유형상으로는 주식혼합형으로 분류되지만 시장이 저평가돼 있을 때 주식비중을 대폭 끌어올리는 점에서 다른 주식혼합형과 차이점을 보인다. 또 시가총액 50위권의 대형 우량주 중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에 집중 투자해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와도 차별화된다.

특히 요즘같이 증시가 미국 중국 등 해외발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투자전략은 더욱 빛을 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 편입비율을 높이고,반대로 시장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유동성 비중을 높여 주식 채권 유동성 등 자산배분이 한 펀드 안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차익을 쌓아가며 수익을 챙기게 된다.

이 증권사 WM(웰스매니지먼트)부의 서경희 과장은 "이 펀드는 변동성이 커지면 경쟁 상품에 비해 상대 수익률이 높게 나온다"며 "주가 등락을 활용한 시스템 매매를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혼합형 펀드"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주식형펀드는 저가매수 후 주가상승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쓰지만 이 상품은 시장상황에 맞게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차익을 꾸준히 실현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따라서 언제 상품에 가입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진입시점에 구애받지 않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에게 권할 만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투자성향이 4~5등급에 해당돼 위험 선호도가 낮은 투자자에게도 권유 가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 90일 이후부터 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다. 연간 운용보수(0.60%)와 판매보수(0.38%)가 비교적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