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산은 세계최강 국내기업 증권투자신탁 1호'를 유망 펀드로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며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투자하기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1분기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도 당분간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산은 세계최강 국내기업 증권투자신탁'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일류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다. 향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도 관심 대상이다. 기존 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기업이나 소수 상위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펀드에 편입돼 있는 주식의 70%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품목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3년내 5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는 품목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하는 세계일류상품 보유 기업리스트를 바탕으로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산은자산운용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편입종목을 골라낸다. 리서치를 기반으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 한편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도 조절한다.
현재 편입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업종이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등 실적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운수장비업종의 비중도 높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1.96%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4.5%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년 수익률도 65%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 상승률(55%)을 웃돌고 있다.

대우증권 상품기획부의 김희주 부장은 "세계 최강 국내기업 주식형펀드는 글로벌시장 경쟁력이 있는 국내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며 "검증된 성장주에 투자하는 만큼 장기 투자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펀드 보수는 1.4125%, 선취수수료는 1%다.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