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달 1일 새로 출시한 '현대그룹플러스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으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게 마련이다. 반면 이 펀드는 범현대 그룹에 100% 투자하는 관계로 시장수익률보다는 범현대그룹주들의 등락에 따라 펀드 성과가 결정된다.

'현대그룹플러스주식형펀드'의 투자대상인 범현대그룹이란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현대'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들이다. 정보기술(IT)주인 하이닉스,보험주인 현대해상 등도 이 펀드의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우리 경제 산업군 전반에 걸쳐 투자대상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특정 그룹주보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정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여럿 있지만 범현대그룹에 투자하는 것은 이 펀드가 처음이다.

범현대그룹은 업종별로 자동차 조선 건설 반도체 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수출지향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갈 때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쟁환경 및 대외변수에 의한 경쟁력 변화 분석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운용시 고려하는 주요 변수는 △글로벌 수요△환율△기업의 경쟁력△업종의 전망 등이다. 향후 기업의 미래가치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 운용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정부정책에 따른 효과를 고려하며 내수종목군과 수출종목군의 비중도 수시로 조절하는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용을 맡은 현대자산운용은 모회사인 현대증권과 함께 현대그룹의 금융업 부문에 주축을 이루고 있는 종합자산운용사다. 보수는 클래스A가 연 1.50%(선취 1% 별도),클래스 C는 연 2.26%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