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바이오신약 복제의약품 제조사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메리츠 바이오시밀러 증권투자신탁1호'를 추천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으로,바이오 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아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은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하는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을 말하며,대표적인 제품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들 수 있다.

메리츠바이오시밀러 펀드는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사업으로 하거나 이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 기업들의 주식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주요 예상 투자종목군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명시한 기업 △이와 관련한 주요 계약을 공시한 기업 △관련 연구조직을 갖추고 개발활동을 하는 기업 △이 사업을 하는 회사에 출자한 기업 등이다. 국내 대표기업으로는 항암제 허셉틴을 개발 중인 셀트리온,항혈전치료제 클로티냅을 출시한 이수앱지스 등이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가 국가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17대 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의약품의 수요도 갈수록 커지고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개척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하반기엔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분야 진출을 선언하는 등 대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뿐 아니라 세계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바이오신약 특허기한이 만료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현섭 메리츠증권 상품기획팀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로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 이후 대형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줄줄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보수는 클래스A 연 1.35%(선취 1% 별도),클래스 C1 연 2.05%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다. 관련 문의는 메리츠증권 본사 영업부 및 지점,컨택센터(1588-3400)로 하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