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형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를 추천펀드로 소개했다. 이 상품은 2008년 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트러스톤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펀드로 꾸준하게 고수익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0.31%(1일 기준)로 코스피지수 상승률(37.89%)을 크게 웃돈다.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신생 운용사의 상품인 탓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발군의 수익률을 보이자 고객들이 몰려 들어 186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펀드의 투자전략은 고성장 산업군 내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을 골라 내재가치 이하의 낮은 가격대에서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특히 회사 내 리서치 조직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분석과 개별 기업분석을 병행해 성장주와 가치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이 덕분에 특정 기간에 펀드의 초과수익이 집중되지 않고 투자 기간별로 일정한 초과수익을 달성함으로써 투자시점별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으며 '코스피지수+α'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서머랠리'때 일부 IT주들이 급부상하자 상당수 펀드들이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10월 이후 조정장에서 손실을 입었지만,이 펀드는 기존 전략을 지킨 덕분에 꾸준하게 수익률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펀드운용팀은 연간 2000회 이상의 기업탐방과 세미나,컨퍼런스 등 현장중심의 리서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이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변동을 초과수익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모든 펀드매니저가 담당 업종을 분담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애널리스트와 매니저의 역량을 모은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이 이뤄져 일관된 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클래스 상품은 연간 총보수가 자산의 1.697%이며 선취수수료 1%가 별도로 붙는다. C클래스 상품은 선취수수료 없이 연 보수가 2.547%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