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부터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중국 본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정부로부터 1억달러 한도의 외국인투자적격(QFII) 승인을 받은 한국투신운용이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로 6월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증시의 성장성에 올라타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운용은 23년의 오랜 경력을 가진 홍콩현지법인(한국투자운용아주유한공사)의 프랜시스 웡 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다.

업종별 유망 대표 종목들이 주요 투자대상이며,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소비관련주,환경 및 뉴에너지 관련주,산업구조조정과 M&A(인수합병) 테마주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된 300개 대표종목을 지수화한 CSI300인덱스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 본사,홍콩법인 운용팀,상하이 리서치사무소 등 3자 간 투자전략회의를 통한 '팀제 운용'이 특징이다. 이 증권사 신긍호 자산컨설팅부 부장은 "다른 중국 본토펀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오랜 한국운용의 운용철학을 중국 본토에 접목시켰다는 점"이라며 "현지의 발빠른 정보 획득과 밀착 리서치를 위해 화안기금에서 투자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안기금은 2001년 중국 본토 최초로 주식형 뮤추얼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로 중국 내에서 인덱스펀드,MMF,QDII펀드 등을 최초로 운용한 회사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은 연 보수 1.848%,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 보수 2.428%다. 가입 1년 후부터 투자기간에 따라 판매 보수가 점차 줄어든다. 온라인전용 C-e클래스 가입도 가능하다. 환매수수료는 A형의 경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90일 이상 180일 미만 환매시 30%다. A형 이외에는 18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린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