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공모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한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를 추천했다. 코스피 200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됐으며,한화투신운용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내놓은 인덱스 펀드다. 2007년 사모로 설정돼 큰 인기를 모은 상품이기도 하다. 일반 판매를 앞둔 지난해 상반기엔 계열사인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의 간판선수들 이름을 따 '김태균 펀드' 또는 '송진우 펀드'로 별칭을 정하는 것을 고려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 지난해 6월28일 설정돼 지난 1일까지 7개월여 기간 20.1%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착하고,쉽고,편한' 인덱스펀드를 지향한다. 특히 거래비용이 싼 '착한 인덱스펀드'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벤치마크 지수를 철저하게 추종하는 '인덱스 순수복제'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 운용보수가 0.15%에 불과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인덱스펀드의 장기 수익률 차이를 만드는 주요 요인은 보수를 포함한 비용"이라며 "저렴한 비용이라는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

'쉬운 인덱스펀드'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인덱스펀드들이 파생상품을 기반으로 한 복잡한 구조로 짜여진 데 반해,이 펀드는 주식으로만 구성돼 상대적으로 상품이해나 가입이 쉽다. 한화투신운용의 노하우도 '편한 인덱스펀드'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꼽힌다.

또 운용 규모 26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인덱스펀드로 대한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투신운용에서 운용을 맡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7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형 변액보험 인덱스펀드를 굴리며 쌓은 인덱스 운용팀의 경험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