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한국에 '매머드급' 서비스센터 오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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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자동차가 한국에 국내 수입차업계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준공했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3일 서울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갖고 푸조 성수 서비스센터의 준공을 알리며 향후 3년간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한 서비스센터는 약 8265㎡ 규모의 1급 정비 공장으로, 지하 1층에는 약 990㎡ 규모의 부품 창고를 갖췄다. 이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서비스센터로는 가장 큰 규모라는 게 푸조의 설명이다. 이 센터에서는 푸조 차량의 일반 경정비와 판금 도장이 가능하다.
정비소 근무 인원은 40여명으로 하루 최대 138대의 차량 정비를 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환산하면 연간 4만여대에 달한다. 이밖에 차량 정비를 기다리는 차주를 위한 휴식공간과 200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푸조의 이 같은 대규모 서비스센터 준공은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푸조는 이날 올해 중 국내에 출시될 신차를 소개하고 향후 3년 간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푸조는 우선 올해 안에 월 200대, 연 2500대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해 국내 수입차 시장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을 비롯해 SUV '5008'과 쿠페 'RCZ' 등 전략차종 3종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2년까지 연간 판매대수를 5000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푸조는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카 ‘3008 하이브리드4’ 등 친환경차를 추가로 국내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성수동 서비스 센터의 완공은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올해 200주년을 맞은 푸조가 한국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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