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은행, 철강금속업종과 함께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 18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3.15% 급등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GS건설, 진흥기업 등이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호, 계룡건설, 남광토건, 현대건설, 한라건설 등도 2~5%대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건설업종을 각각 45억원씩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건설업종은 1월 중순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올해 밑그림에 대한 확신 부족, 각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에 따른 긴축재정 우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집중 우려 등으로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의 강세에 대해 단기 반등 차원으로, 추세적인 강세 전환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플랜트 가운데 대규모 패키지 공사는 2010년 2분기와 4분기에 집중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도 상반기까지는 부정적"이라며 "하반기 이후 수급 타이트한 구조 및 재개발에 따른 각종 개발계획 성행, 수요인력 패턴 등으로 긍정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1분기중 건설업종 주가 약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 시기 중 삼성엔지니어링과 더불어 단기 하락 과도했던 GS건설, 현대건설 등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주가 안정성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