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 수준이던 해외 매출을 올해 1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미지스테크놀로지의 김정철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휴대폰 부품용 터치 및 햅틱(Haptic)드라이버칩 중심의 모바일 솔루션 업체로, 제품 생산을 외주업체에 위탁하는 팹리스 회사다.
햅틱은 촉각과 힘, 운동감 등을 인식, 진동 모터를 통해 사용자가 촉감을 느끼게끔 하는 기술이다.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햅틱드라이버칩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고, 이 제품이 매출의 73.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기기 화질 개선용 칩 엑스뷰(xView·매출비중 26.07%)와 사용자 그래픽 환경 개선칩인 UI액셀러레이터 등이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2006∼2008년 3년간 매출이 연평균 73%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5.2%를 달성했다.

올해 노키아 휴대폰 2종에 이미지스테크놀로지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미국 델(DELL) 휴대폰, 일본 산요 디지털카메라 관련 매출이 발생,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터치폰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제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이미지스테크놀로지 측은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햅틱 사업 안정화와 터치 사업 강화, UI(유저인터페이스) 사업 진출을 통해 모바일 시장 기반의 다양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교보증권의 주관 하에 오는 4일과 5일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일반공모 청약은 이달 17∼18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722만447주(전환상환우선주 포함)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283만4548주(지분율 39.25%)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JAFCO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펀드Ⅱ'가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 230만6926주(31.94%)의 경우 상장 후 보통주로 즉시 전환이 가능해 물량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