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대박의 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얼마 전 죽어 있는 점포에 들어가서 대박가게로 변신시킨다는 소문의 주인공을 만났다. 양질의 고기를 무한 리필해 주는데,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1만3000원에 판매해 들어가는 점포마다 대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예상과 달리 그는 매우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괄괄한 사업을 끌어가나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 보니 성공 비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기에 대한 전문성이었다.
그의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쌓인 게 아니었다. 20대에 육류유통업체에 근무했으며,경험을 쌓은 후 작은 정육점을 창업해 운영했다. 이 사업을 하기 전 동일 업종에서 크게 실패한 경험도 있었다. 지금의 성공은 오랜 무명시절 갈고 닦았던 보석이 빛을 발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창업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유망 아이템이 뭐냐는 것이다. 어떤 사업이 뜨는지,돈을 가장 많이 버는지는 창업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관심사다. 그런데 뜨는 업종만 찾는 것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과 비슷하다. 1990년대만 해도 뜨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쉬웠지만 요즘은 창업의 성패가 '무엇을'에서 '어떻게'로 바뀐 지 오래다. 즉 유망한 아이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창업자가 '뜨는 사업'을 만들어낸다.
짐 콜린스가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말했던 버스이론이 창업시장에도 통용된다는 것이다. 방향을 정하고 인재를 버스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인재들을 모아서 버스에 태우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정해야 하는 시대다.
가끔 낯선 얼굴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급부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읽어 보면 대부분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면서 최선을 다한 결과,성공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창업 시장에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부상하는 기업의 사장들 대부분은 죽은 점포를 살려내는 그 고깃집 사장처럼 무명시절 갈고 닦았던 내공이 만만치 않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대박의 꿈이 이뤄진 케이스들이다. 이런 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느 증권사 광고처럼 '악을 이기는 선을,노력하는 사람의 성공을' 믿게 되고 세상의 공평함에 감사하게 된다. 또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어느 모임에서 낯익은 얼굴의 사장님이 반갑게 나를 맞았다. 10년 전 영등포에서 3평짜리 족발 배달 사업을 하던 분인데 10년 후 매출 수백억원대 식품회사 사장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의 성공 비결이 10년 전에도 변함없던 그 열정임은 물론이다.
누구나 창업을 하면서 대박의 꿈을 꾼다. 긴 비즈니스 여정에서 쏟은 열정이 어느날 활짝 꽃 필 때,철없는 사람들은 그가 대박 사장이 됐다고 말하고 당사자는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okceo@changupok.com
그의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쌓인 게 아니었다. 20대에 육류유통업체에 근무했으며,경험을 쌓은 후 작은 정육점을 창업해 운영했다. 이 사업을 하기 전 동일 업종에서 크게 실패한 경험도 있었다. 지금의 성공은 오랜 무명시절 갈고 닦았던 보석이 빛을 발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창업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유망 아이템이 뭐냐는 것이다. 어떤 사업이 뜨는지,돈을 가장 많이 버는지는 창업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관심사다. 그런데 뜨는 업종만 찾는 것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과 비슷하다. 1990년대만 해도 뜨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쉬웠지만 요즘은 창업의 성패가 '무엇을'에서 '어떻게'로 바뀐 지 오래다. 즉 유망한 아이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창업자가 '뜨는 사업'을 만들어낸다.
짐 콜린스가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말했던 버스이론이 창업시장에도 통용된다는 것이다. 방향을 정하고 인재를 버스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인재들을 모아서 버스에 태우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정해야 하는 시대다.
가끔 낯선 얼굴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급부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읽어 보면 대부분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면서 최선을 다한 결과,성공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창업 시장에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부상하는 기업의 사장들 대부분은 죽은 점포를 살려내는 그 고깃집 사장처럼 무명시절 갈고 닦았던 내공이 만만치 않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대박의 꿈이 이뤄진 케이스들이다. 이런 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느 증권사 광고처럼 '악을 이기는 선을,노력하는 사람의 성공을' 믿게 되고 세상의 공평함에 감사하게 된다. 또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어느 모임에서 낯익은 얼굴의 사장님이 반갑게 나를 맞았다. 10년 전 영등포에서 3평짜리 족발 배달 사업을 하던 분인데 10년 후 매출 수백억원대 식품회사 사장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의 성공 비결이 10년 전에도 변함없던 그 열정임은 물론이다.
누구나 창업을 하면서 대박의 꿈을 꾼다. 긴 비즈니스 여정에서 쏟은 열정이 어느날 활짝 꽃 필 때,철없는 사람들은 그가 대박 사장이 됐다고 말하고 당사자는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okceo@changup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