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또 불법 부동산 대출에 대한 회수설이 나오는 등 부동산 관련 자금시장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일반대출 금리의 70% 이하에서 85% 이상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국의 은행 중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또 3차 담보대출(세 번째 주택을 매입할 경우의 대출) 금리도 올리도록 지시했다. 세 번째 주택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광저우일보는 금융당국이 당초 대출 목적과 달리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대출이나 조건에 맞지 않는데도 창구를 통해 나간 자금을 회수토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