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4회 시험을 처음 치렀어요. 그때에 비해 테샛에 대한 인지도가 엄청 높아진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테샛을 알고 있어요. "

이번 6회 테샛에서 최고 성적을 받아 개인부문 대상(장학금 300만원)을 받게 된 허주현씨(27 · 연세대 경제학과 4년)는 테샛을 꾸준히 치르고 있는 테샛 마니아다. 허씨는 4,5회 연속 S등급을 받았고 이번 6회에서는 263점(1등급)으로 개인 1위를 차지했다. 4회와 5회 때는 대학 연합동아리 PREB(People Reading Economic Books)로 참가해 대학 동아리대항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이번 6회 시험은 난이도가 이전 시험보다 좀 어려웠고 시사 영역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문제가 많았다며 단답형 문제도 생각을 많이 해야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씨는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경제학에 대한 교과서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슈가 될 만한 주제들을 확실히 공부한다. 신문은 매일 2~3개를 꼼꼼히 읽는다"고 했다. 테샛을 준비하기 위해 신문과 경제 서적을 읽는 것 외에 특별한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경제학원론 수준의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파악하고 시사에 관심을 갖고 있기만 하면 그 다음은 평소의 사고력,판단력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테샛 문제의 질에 대해 "객관식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매우 좋은 툴"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제 실력을 개인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고 우리사회의 경제 문제들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테샛을 계속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