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EO '매그넘 사진' 사들여 모교에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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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찍은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사진(사진) 등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이 소유한 사진들이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에게 팔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델의 자산을 관리하는 MSD캐피털이 매그넘의 사진 18만5000점을 모두 사들여 델의 모교인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 위치한 해리랜섬센터(HRC)에 5년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T는 MSD가 필름과 현상사진 소유권을 가지며 매입가는 1억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사진 저작권은 현행대로 매그넘과 해당 사진작가가 갖는다.
매그넘은 1947년 로버트 카파,브레송,데이비드 시무어,조지 로저가 설립한 보도사진 작가 그룹으로 현재 20여개국 70여명의 작가가 소속돼 있다. 델이 매입한 사진을 5년간 보관하는 HR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자료 보관소로 현재 희귀 도서 100만권과 사진 500만점,예술작품 10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매그넘이 매각에 동의한 것은 신문과 잡지의 쇠퇴로 매그넘의 전통적인 수입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매그넘 뉴욕 사무소의 마크 러벨은 "매그넘 소속 작가들이 만장일치로 의사결정을 한 건 창립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델의 자산을 관리하는 MSD캐피털이 매그넘의 사진 18만5000점을 모두 사들여 델의 모교인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 위치한 해리랜섬센터(HRC)에 5년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T는 MSD가 필름과 현상사진 소유권을 가지며 매입가는 1억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사진 저작권은 현행대로 매그넘과 해당 사진작가가 갖는다.
매그넘은 1947년 로버트 카파,브레송,데이비드 시무어,조지 로저가 설립한 보도사진 작가 그룹으로 현재 20여개국 70여명의 작가가 소속돼 있다. 델이 매입한 사진을 5년간 보관하는 HR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자료 보관소로 현재 희귀 도서 100만권과 사진 500만점,예술작품 10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매그넘이 매각에 동의한 것은 신문과 잡지의 쇠퇴로 매그넘의 전통적인 수입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매그넘 뉴욕 사무소의 마크 러벨은 "매그넘 소속 작가들이 만장일치로 의사결정을 한 건 창립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