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2.11%) 오른 515.32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가 이틀째 1%대 상승한 것을 호재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함께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견인한 덕분에 장중 내내 510선 위에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217억원 어치를 샀고, 기관도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이틀째 매도하며 22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CJ오쇼핑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다음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운송 업종만이 하락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업계와 정부에서 올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풍력 대표주인 태웅이 9.74% 치솟았고, 동국산업유니슨이 각각 5.76%, 5.32% 올랐다. 용현BM평산, 현진소재도 4%대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에스에너지는 상한가로 마쳤고, DMS는 7.40%, 지앤알은 6.71% 급등했다.

하나투어의 호실적에 힘입어 여행주들이 연일 강세였다. 하나투어가 4.40%, 모두투어가 3.13 올랐다.

신소재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우노앤컴퍼니는 5.09% 급등 마감했다.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700개 종목이 상승했고, 253개 종목은 떨어졌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