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대표 하경태)은 국내 처음으로 ‘띠형 회로기판의 외형 가공방법’에 대한 독점적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띠형 회로기판 가공법은 기존 공정방식과 달리 회로기판을 가공중에 절단하지 않고 띠 모양으로 연차식으로 연결,생산하는 방식이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회로기판 가공시간이 약 8배 이상 빨라지고 불량률 감소,금형 제작비용 절감,제품 수명 연장 등 생산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기존 가공기술은 제품 길이가 최대 480㎜로 제한됐지만 이 기술은 무한정의 길이로 생산할 수 있고 회로기판의 내외부 동시 제작이 가능하다.따라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한 맞춤 제작을 할수 있다.

회사측은 이 방식으로 제작되는 띠형 회로기판을 주력 사업 분야인 휴대폰 뿐만 아니라 LCD 및 LED TV,자동차 등 각 분야별 핵심부품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경태 대표는 “이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량 해외수출이 진행되고 있어,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