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3일 "변화된 환경에 맞춰 증권시장 감시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고 정책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법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금융투자회사 간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며 "시장감시 기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시장감시위는 올해 불공정거래 예방 기능의 강화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효과적인 신속대응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증권사 등을 상대로 불공정거래 예방 컨설팅을 벌이는 등 사회적 감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통계적 방법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불공정거래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신종 불공정거래도 적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