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화인이 될 만한 것이 없었고,잔디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오전에 불이 난 점 등에 비춰 저절로 난 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충원 내 폐쇄회로(CC) TV 화면을 분석하고,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모 보수단체 전단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사건 발생일 이전의 현충원 출입기록 등을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