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 등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잇단 부정선거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서강대가 선거 절차를 지키지 않은 총학생회 선거를 승인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다.

서강대는 최근 교수 9명으로 구성된 장학지도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8~9일 재투표에서 투표율 37%로 당선된 총학생회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강대 관계자는 "대학 법무팀과 고문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학생준칙 제7조의 학생회 승인에 관한 권리를 행사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던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