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구전략으로 인해 증시 조정폭이 커질 경우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국내 성장형펀드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3일 "금리 인상은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출구전략 초기에는 조정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금리상승 속에 증시도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일본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우 1987년 이후 네 차례 금리인상 국면에서 증시가 모두 올랐으며 일본도 최근 세 차례 금리인상 시기에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세계증시가 동반 상승한데다 출구전략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나 ELF(주가연계펀드),혼합형펀드 등 안정적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팀장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증시가 올랐기 때문에 조정폭이 커지고 출구전략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는 성장형펀드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