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핵무기 감축 원칙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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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핵무기 경쟁을 주도했던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에 원칙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후속 협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정은 양국에 배치된 핵무기 최대 한도를 기존 2200개에서 1500~1675개로,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수단은 700~800개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양국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경우 옛 소련이 붕괴되기 전인 1991년 소련과 미국이 맺었던 협정 이후 20여년만에 후속 협정을 내놓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군축협상 대표가 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종 합의서 초안을 조약 문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양국은 START 후속협정을 지난해 12월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마감시한을 넘겨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후속협정이 최종적인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1주일에서 두달여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협상이 합리적인 결론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3~4월중에 협상이 조인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WSJ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합의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후속 협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정은 양국에 배치된 핵무기 최대 한도를 기존 2200개에서 1500~1675개로,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수단은 700~800개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양국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경우 옛 소련이 붕괴되기 전인 1991년 소련과 미국이 맺었던 협정 이후 20여년만에 후속 협정을 내놓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군축협상 대표가 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종 합의서 초안을 조약 문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양국은 START 후속협정을 지난해 12월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마감시한을 넘겨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후속협정이 최종적인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1주일에서 두달여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협상이 합리적인 결론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3~4월중에 협상이 조인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WSJ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합의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