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 강력 항의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7호선 반포역 인근 A아파트에선 거실에 붙여 놓았다가 떨어진 '벽타일(wall tile)'을 다른 타일로 교체해 부착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집주인은 "한두 개만 교체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체를 바꾸는 큰 공사"라며 "작업 인부들이 먼지 때문에 집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해 밖에 나와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된 타일은 세로 400㎜,가로 600㎜ 크기로,성인의 팔길이 만하다. 이 타일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문제는 시프트와 20~30평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 내 3공구(1445세대)에서만 하자가 발생했다는 것.대형 평형이 몰린 1~2공구에는 '세라픽스'라는 본드를 사용했지만 3공구에만 용도에 맞지 않게 접착제인 '몰탈'을 사용했기 때문.
현장에서 만난 작업 인부는 "몰탈을 사용해 붙여놨던 타일을 떼고 세라피스 접착제로 다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A건설사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975세대의 타일 교체 작업이 끝났고 40세대가 작업을 위해 예약한 상태"라며 "2~3일이 걸리는 작업이라 보수공사를 받는 세대에 숙박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