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턴어라운드 기대에 사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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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턴 어라운드'(실적 대폭 개선) 기대에 사흘째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3% 상승한 5만6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탔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20.9%나 줄어든 60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올해 화학 · 전자재료 · 의류 등 주요 사업부문의 전망이 모두 밝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학제품 원재료값이 상승한 데다 원 · 달러 환율도 3분기보다 많이 떨어져 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1분기에 원재료가격 인상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며 실적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 쓰이는 전자재료 부문은 주고객인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 전략의 수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의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008년 8000억원에서 작년 1조200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1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연구 · 개발(R&D)과 고정비용 부담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패션 부문도 '턴 어라운드'에 일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빈폴' 매출이 23% 늘었다"며 "올해도 의류업종 업황 회복에 따라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제일모직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3% 상승한 5만6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탔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20.9%나 줄어든 60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올해 화학 · 전자재료 · 의류 등 주요 사업부문의 전망이 모두 밝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학제품 원재료값이 상승한 데다 원 · 달러 환율도 3분기보다 많이 떨어져 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1분기에 원재료가격 인상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며 실적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 쓰이는 전자재료 부문은 주고객인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 전략의 수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의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008년 8000억원에서 작년 1조200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1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연구 · 개발(R&D)과 고정비용 부담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패션 부문도 '턴 어라운드'에 일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빈폴' 매출이 23% 늘었다"며 "올해도 의류업종 업황 회복에 따라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