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놓은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상장 후에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호평을 받고 있어서다.

코스닥시장의 디지털 음원 전문기업 네오위즈벅스는 3일 1.67% 오른 1만2150원으로 마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억원,56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25.1%와 41.2% 늘었다고 공시한 덕분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7.11% 오른 1만2800원까지 급등하며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 청구가인 1만2700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이 높은 성장으로 확인되며 매수세가 몰렸다"고 풀이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인터넷파트장은 "스마트폰에 대한 준비가 경쟁사에 비해 좋은 데다 대형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세이클럽을 운영 중인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0% 급증했다고 하루 전 공시한 터치스크린 패널업체 모린스도 1.87%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터치폰 출하 증가로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며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데다 정전용량 방식 제품의 양산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