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주택 건설사업 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 한 해 서울 ·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작년보다 2000여채 많은 1만1400여채의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전략영업회의를 열고 올해 아파트 공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전국에서 내놓을 아파트는 서울 왕십리뉴타운 등 모두 17개 단지,1만1454채에 달한다. 이 가운데 5263채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는 작년에 공급한 9016채(일반분양 1896채)보다 2000여채 이상 많은 물량이다.

분양지역은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지가 가장 많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내 왕십리 1,2,3구역을 비롯해 같은 성동구 내 옥수12구역,마포구 아현3구역,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과 전농7구역 등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재개발구역 가운데 옥수12구역만 빼고는 모두 일반분양분이 400~800여채로 많은 편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역삼동 진달래2차,반포동 삼호가든1 · 2차가 있다. 그러나 일반공급분이 각각 24채와 23채로 많지 않다.

이 회사는 또 하반기에 서울 천호동,수원 신동 등에서 각각 870채와 975채 주택을 지주공동사업 형태로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사업지역이 17곳으로 달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분양아파트가 5263채에 불과한 것은 대부분 사업지역이 재개발 · 재건축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