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전력청에 390㎹A(메가볼트암페어) 변압기를 납품함으로써 국내 처음으로 전력 변압기 생산 누계 60만㎹A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1977년부터 변압기를 생산해온 이후 33년 만의 기록으로,우리나라 전체 발전소 설비용량(약 7만2500㎿)의 8배가 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변압기 부문에서 전년 대비 70% 증가한 1조200억원의 매출을 달성,4년 동안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1조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프랑스에 납품한 변압기는 스위스 ABB,프랑스 아레바 등 세계 유수업체들과의 경쟁을 거쳐 수주한 것"이라며 "근 2년간 프랑스와 영국의 발전소에 총 17대의 변압기를 납품,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