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단행한 북한의 화폐개혁 후유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3일 "북한 내 환율은 지난해 12월 초 달러당 30원에서 올 1월 하순 현재 530원 정도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에서 지난해 말 ㎏당 20원이던 쌀가격도 지난달 하순 600원대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점선 안)이 최근 물가 폭등 등에 대한 문책으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부장이 화폐개혁의 희생양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호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