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공격경영] 한진그룹, '하늘 위의 호텔' 에어버스 올해말 도입…명품 항공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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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의 초점을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흑자 달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항공 운송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최첨단 항공기,명품 좌석,신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131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이 중 93%에 달하는 1조9800억여원을 항공기 경쟁력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최첨단 초대형 A380 항공기를 올해 말에 도입한다. 도입 규모는 2014년까지 총 10대다. 첨단소재와 기술을 사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중량을 30% 이상 줄인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도 내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2015년까지 도입하는 신형 항공기 수는 총 52대다.
기존 중장거리 항공기의 좌석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대한항공의 명품 좌석은 국내 최초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설계한 좌석이다. 지난해 B777-200 항공기 3대에 대한 좌석 개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1800억원을 투입해 B777-200,A330-300 등 총 21대 항공기의 좌석을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15년까지 신규 도입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중 · 장거리 항공기 96대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캄보디아 시엠립에 부산 기점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전세기 형식으로 몰디브에 직항편을 운항한다. 또 3월 말 중국 정부가 툰시국제공항을 개장하면 황산에 취항할 예정이며 6월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도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노선망을 중앙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6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넓힐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선망을 확충하고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데 주력해 명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