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공격경영] STX그룹, 해양플랜트·특수선 수주 확대…남미·중동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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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올해 1조2000억원(해외투자 및 타법인 출자 제외)을 투자하고 수주 33조원,매출 25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신규 투자금은 주로 해운 부문의 선대 확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조선 · 기계 부문의 생산시설 최적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300% 이상 증액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에너지,건설,플랜트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해외 신시장 개척의 기본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 · 기계 부문은 지난해 구축 완료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한다. 해양플랜트 · 특수선 사업 분야에서는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선다. 또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종합 조선소의 장점을 살려 남미 · 중동 ·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엔진사업 분야에서는 기존의 디젤엔진 중심에서 가스 엔진 및 터빈,전기전자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체 영업력을 계속 강화한다. 건설 부문은 지난해 수주한 가나 및 중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데 주력한다. 에너지 부문은 해외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의 3대 사업축을 중심으로 올해도 사업기회 포착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STX는 신규채용 인원을 작년의 15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상반기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능력과 조직 적응력이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고 하반기에는 신입공채 및 해외우수인재 채용을 실시해 인재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해외 주요 산업현장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해 플랜트,해외건설 사업 부문의 사업현장인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예비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TX는 각 사업 부문별 핵심사업 개발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형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경영목표인 수주 33조원,매출 25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