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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공격경영] SK그룹, 에너지 등 7대 녹색기술 집중투자…中사업 재정비 '차이나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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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신기술사업에 8조여원 투자
    '기술혁신센터' R&D 전략 총괄
    中 통합법인 'SK차이나' 공식출범


    SK그룹은 올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사업 강화와 신기술 기반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8조여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R&D 분야 투자비는 작년보다 20% 이상,총 투자비는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녹색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사업에 재시동을 걸어 그룹 전체의 잠재 성장력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000명 내외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선발한 SK는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10~20%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채용인원 산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600~800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청년 취업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 수소연료전지 투자 확대

    SK의 올해 R&D 투자는 에너지와 정보통신,생명과학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7대 녹색기술 R&D 및 사업화 추진 과제로 정한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신 ·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은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SK에너지가 가장 공을 들여 개발 중인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을 낮추는 새로운 공정기술이다. 값싼 저급 석탄을 원료로 수송연료 및 전기 · 화학제품 등을 생산한다.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해양 바이오연료 사업과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 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SK C&C를 중심으로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스마트 그리드 기술 △각종 개인화 기술 등에 대한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미래 핵심기술 개발 분야에 3조원을 투자,정보 · 통신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생명과학 분야에선 SK㈜의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과 SK케미칼을 주축으로 한 중추신경계 및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주요 추진 사업이다.

    ◆기술중심 신성장 동력 발굴

    SK 계열사들의 R&D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은 올해 SK㈜에 신설한 'SK 기술혁신센터'(TIC)가 맡는다. TIC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 중심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된다. TIC 설립은 기술 중심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중요시하는 최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그는 작년 11월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를 기술 선도 사업구조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기술혁신센터는 내수 시장용으로 그치는 제품 및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프로덕트'(global product)를 발굴하는 일에 그룹의 역량을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재정비

    SK는 올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한 해외 투자도 강화한다. 올 상반기 중 중국 사업을 총괄할 중국 통합법인 'SK차이나'가 공식 출범한다. SK차이나는 13개 계열사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96개 법인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40여명의 계열사 임원들도 중국 통합법인에 전진배치했다. SK는 1991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중국사업 재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아직 외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는 않았지만 국내외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그룹 전체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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