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기업의 실적 개선 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1.32포인트(1.09%) 상승한 10296.8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13포인트(1.3%) 오른 1103.3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8.86포인트(0.87%) 상승한 2190.0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달보다 1% 오른 96.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 2위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DR호튼은 올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순이익이 1억9200만달러(주당 56센트 순이익)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DR호튼은 이날 10.91% 급등했고, 주택건설 업체인 레나도 8.03%나 상승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복사기 제조업체 렉스마크는 작년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1.98%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해 힘입어 원자재주도 크게 올랐다. 미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씨티그룹이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32%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2.8달러(3.6%) 오른 배럴당 77.23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14.9달러로 전날보다 9.9달러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