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증가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올해 이익개선이 지속될 음식료, 증권, 은행, 디스플레이, 상사 업종에 관심을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1월 말 발표된 12월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대비 12.8%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문제는 앞으로 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속도가 2009년 4분기를 정점으로 확연히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경기선행지수 상승 속도 둔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 속도 둔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업종의 공통점은 바로 '미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 개선 및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2010년에도 이익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다면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 증가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료, 증권, 은행, 디스플레이, 상사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