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외환은행에 대해 "올해 실질 수익 규모가 시장추정치를 대폭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6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 헌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하이닉스 등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2010년 실질 수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25%대의 높은 예대율과 함께 2009년 중 오히려 감소한 원화예수부채를 근거로 볼 때 약 8%대의 대출자산성장목표는 순이자마진 개선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또 지난 4분기 영업실적도 예상을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은 4분기에 순이익 3064억원을 기록, 시장추정치인 1906억원과 당사추정치인 1932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