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 요금인상을 가정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23%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전기 요금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하반기 요금은 4~8% 수준에서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적정투보율을 미달하는 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원전투자, 재생에너지 의무사용비율 도입 등으로 투자를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에너지 관리정책의 기조가 요금규제를 통한 인플레이션의 통제에서 적절한 요금 인상을 통한 에너지 수요의 규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1년 정부가 발표한대로 연료비 연동제가 실시되면 환율, 유가 등 매크로 변수의 변화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지속가능한 ROE는 약 5~6%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