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벅스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네오위즈벅스는 3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56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0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2009년 연간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6.3%와 45.2% 증가한 88억원, 1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20억원을 기록해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벅스 측은 3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인 음악포털 벅스를 운영하며 주축인 '월정액 DRM-Free' 상품이 좋은 성과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고 기획, 개발, 운영 전 부문을 자체 운영하는 등의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통합법인은 올해 매출액 537억원, 영억이익 114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69%, 영업이익 103%가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벅스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협력을 통해 아이폰용 음악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네오위즈벅스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음악듣기' 상품매출은 5% 이상 증가했으며, 아이폰을 통해 로그인하는 회원수가 전체 로그인 회원의 5%에 달할다"며 "앞으로 올해만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태블릿 PC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석우 네오위즈벅스 대표는 "지난해 합법적 시장확대의 좋은 분위기를 타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10년은 성공적인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시너지를 내 모바일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회사의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