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도 '아바타' 기술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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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영화 '아바타' 등의 제작에 사용된 기술을 차량 설계에 적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포드에 따르면 이 회사 연구진들은 최근 자동차 연구개발과 설계에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 가상효과가 적용된 영화 제작에 사용된 것과 같은 동작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로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동작인식 기술은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한 영화나 비디오 게임에서 가상의 등장인물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데 사용된다. '모션 캡처'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배우의 신체에 센서를 부착해 연기를 하게 하고 이를 CG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포드는 이 같은 동작인식 기술을 응용해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의 가상 테스트에 사용하는 '디지털 인간'을 제작하고 있다. 포드는 동작인식 기술을 차량 설계에 사용하는 유일한 자동차업체라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게리 스트루몰로 포드 엔지니어링 연구소 매니저는 "포드는 사람과 자동차의 상호작용에서 인간이 나타내는 반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간에게 센서를 장착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과정을 거친 후, 다양한 체형에 따른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가상의 인간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포드에서 사용하는 동작인식 기술 중 가장 최근에 도입된 것은 '인간 탑승객 패키지 시뮬레이터(Human Occupant Package Simulator.HOPS)'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동작인식 소프트웨어와 신체의 움직임을 측정, 평가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 시험차량이 결합된 것이다.
피실험자의 몸에는 최대 50개의 동작인식 센서가 장착된다. 피실험자는 다리를 차 밖으로 흔들거나 안전벨트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인간 모델을 만드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HOPS 기술은 차량 탑승자들의 승차감과 안락함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포드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사람과 차량의 상호작용을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신 왕 포드 기술책임자는 "편안함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평가"라며 "포드는 탑승객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승차감을 개선한 자동차를 설계하기 위해 HOPS 기술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 포드에 따르면 이 회사 연구진들은 최근 자동차 연구개발과 설계에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 가상효과가 적용된 영화 제작에 사용된 것과 같은 동작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로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동작인식 기술은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한 영화나 비디오 게임에서 가상의 등장인물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데 사용된다. '모션 캡처'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배우의 신체에 센서를 부착해 연기를 하게 하고 이를 CG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포드는 이 같은 동작인식 기술을 응용해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의 가상 테스트에 사용하는 '디지털 인간'을 제작하고 있다. 포드는 동작인식 기술을 차량 설계에 사용하는 유일한 자동차업체라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게리 스트루몰로 포드 엔지니어링 연구소 매니저는 "포드는 사람과 자동차의 상호작용에서 인간이 나타내는 반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간에게 센서를 장착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과정을 거친 후, 다양한 체형에 따른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가상의 인간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포드에서 사용하는 동작인식 기술 중 가장 최근에 도입된 것은 '인간 탑승객 패키지 시뮬레이터(Human Occupant Package Simulator.HOPS)'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동작인식 소프트웨어와 신체의 움직임을 측정, 평가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 시험차량이 결합된 것이다.
피실험자의 몸에는 최대 50개의 동작인식 센서가 장착된다. 피실험자는 다리를 차 밖으로 흔들거나 안전벨트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인간 모델을 만드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HOPS 기술은 차량 탑승자들의 승차감과 안락함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포드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사람과 차량의 상호작용을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신 왕 포드 기술책임자는 "편안함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평가"라며 "포드는 탑승객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승차감을 개선한 자동차를 설계하기 위해 HOPS 기술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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