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대치에 못미친 서비스업 지표의 부진때문에 상승 이틀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6.30포인트(0.26%) 하락한 10270.5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6.04포인트(0.55%) 내린 1097.28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0.85포인트(0.04%) 상승한 2190.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의 실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0.5를 기록, 전달의 48.8보다는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1에는 못친 것으로 나타났며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고용조사업체 ADP가 밝힌 미국의 1월 민간부문의 고용은 전월보다 2만2000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나 지수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4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51센트를 밑돌았다. 이날 화이자는 전날보다 3.22% 하락하며 헬스케어주를 끌어내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은행 규제를 재강조하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45%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76.98달러(0.34%) 내린 배럴당 76.98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6달러(0.5%) 내린 온스당 1112달러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