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최근 증시 상승은 추세적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위험관리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전망 상향 업종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고, 자동차와 중국 내수확장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지수 1600선 회복은 기술적 반등 국면의 연장선 상에서 해석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의 가격복원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지수가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증시 발목을 잡았던 미국 금융규제와 유럽 신용리스크, 중국 긴축정책 등 글로벌 3대 악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국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미국과 유럽발 변수는 증시 부담요인으로 남아있다"면서 "시장 진입은 실적전망 상향 업종으로 압축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종별 대응은 실적 모멘텀(계기)이 살아있는 자동차업종에 대한 기존 매수관점을 유지하면서 정보기술(IT)업종 중 중국 내수확장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업종을 관심권에 넣어두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