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호남석유에 대해 "석유화학의 업황호조로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전기대비 2배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중국 일부 신증설 공장의 가동 차질 등으로 인해 지난달과 이번달 아시아 지역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MEG, PE, PP생산도 원재료 부족과 신증설 지연 등의 요인으로 원활하지 않다"며 "타이트한 석유화학제품 수급상황이 올 4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당분간 매우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호남석유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