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업체이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슈넬생명과학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나흘 연속 강세다.

슈넬생명과학은 4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전날대비 14.95% 급등한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대표 김호언)이 발기부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프로젠이 2007년 3월 출원한 '발기부전 적응증' 특허가 지난 2월 1일자로 미국 특허청에 등록 완료됐다는 것.

에이프로젠은 또 2005년에 오리지널 단백질에 대한 물질특허를, 올 1월 단백질 유도체(변형물질) 특허를 각각 확보한 바 있다. 이 물질은 비아그라 등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와 달리 생식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복원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천수 슈넬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치료물질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발기 능력을 근원적으로 복원시켜주는 물질"이라며 "이러한 물질이 미국 특허를 획득한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에이프로젠에서 전임상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권을 넘겨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