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그린코리아 SPAC'에 참여할 발기인들이 풍부한 인수·합병(M&A)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린코리아 SPAC'은 녹색성장 및 신성장 동력 업체를 합병 대상하며 지난해 12월15일에 설립됐다. 총 2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 가격은 2500~3500원(액면가 1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약 600억~9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다양한 발기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발기인들의 인수합병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린코리아 SPAC에 참여한 주주들 중 대우증권, 사학연금, 손해보험사, 외국계 헤지펀드 등이다. 이들은 다양한 인수합병(M&A)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린코리아SPAC의 지성배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삼일회계법인 출신이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 한국시멘트, ARD홀딩스 등 다수의 M&A 경력을 갖고 있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외국계 헤지펀드인 '애로그래스'(Arrowgrass)은 SPAC전문회사다. 애로그래스는 2008년 도이치뱅크의 고유자산운용본부에서 분사된 영국계 헤지펀드다. 총 운용규모는 25억 달러이며 이 중 SPAC에만 3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형 SPAC이 투자자보호 규제가 엄격하다"며 "도입 초기이니만큼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정지향적인 SPAC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모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규모가 크고 검증된 기업,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군을 타깃으로 인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