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테마주로 엮인 주식들의 가격이 급등세다. 내달이면 만 40세가 되는 이 의원이 전날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다.3일 오전 9시46분 현재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12.86% 뛴 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윤석민 회장이 이 의원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동문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대표 관련주로 꼽혀 왔다.같은 시각 삼보산업(5.13%)과 넥스트아이(2.77%) 등도 강세다. 삼보산업의 경우 이 의원의 부친인 이수월 씨가 삼보산업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 관리를 맡은 바 있다. 넥스트아이도 부친이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이 의원은 앞서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고 말했다.그는 40대에 국가 지도자가 된 존 F.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 1985년생인 이 의원은 다음 달 31일 만 40세가 돼 대선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회견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명시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선이 있다면 그 안에서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희토류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희토류 테마주는 미·중 무역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3일 오전 9시46분 현재 유니온은 전장 대비 1250원(24.7%) 뛴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다. 그 외 희토류 테마주로 분류되는 유니온머티리얼(17.46%), 동국알앤에스(9.65%), 삼화전자(8.33%), 티플랙스(8.32%)도 들썩이는 중이다.희토류는 특별한 자기 및 전기 화학적 특성을 가진 17개 원소를 추출할 수 있는 전략자원이다. 반도체, 전자, 원자력 공학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으로 희토류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면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도 취할 것으로 봤다. 왕이웨이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비해 미국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등 영역에서 중국의 선도적 지위를 흔들 수 없을 것이고 중국은 분명히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