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순자산이 환매증가와 증시하락으로 줄어들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말 기준 펀드순자산은 30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3조1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펀드자금은 1월에 48조2000억원이 유입됐지만 자금 유출규모가 53조9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따라 5조7000억원의 펀드자금이 순유출됐고 증시하락으로 평가액도 7조4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순유출규모는 줄어들었다. 2009년 12월 자금 순유출규모는 11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대비 8조9000억원 줄어든 10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월에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자금유출이 지속됐다. 그러나 주가지수가 2009년 12월말대비 80.4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자산은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6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8월이후 100조를 밑돌기 시작한 끝에 전월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MMF의 순자산이 70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9월이후 약 16개월만이다.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1.6%포인트 감소한 36.4%를 기록했다. 채권 비중은 0.7%포인트 상승한 28.8%를 나타냈다. 주식형펀드의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1.2%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90%대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