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하며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8%) 오른 516.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뒤 뚜렷한 수급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515선을 중심으로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51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도폭을 줄이면서 낙폭을 만회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이틀간 순매도를 했던 개인이 이날은 45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373억원, 외국인이 65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은 올랐고, 서울반도체,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성광벤드는 떨어졌다. 소디프신소재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도요타 리콜 사태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2.44% 올랐다. 평화정공이 5.26%, 성우하이텍이 5.24% 급등했다.

이 밖에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인터넷, 반도체, 금속 업종은 떨어졌다.

도요타 자동차의 결함 원인이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전자파 차단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위노바, 다스텍, 쎄라텍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일기연이 10.17% 올랐다.

국가자전거도로 건설 계획 등 정부의 자전거산업 지원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자전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중이다. 에이모션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참좋은레져삼천리자전거는 6%대 올랐다.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선정을 앞두고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인성정보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휴비츠가 7.86%, 유비케어가 3.19% 올랐다.

슈넬생명과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는 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9.34%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9개를 비롯한 49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6개를 포함 429개 종목은 떨어졌고, 11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